가슴 떨리며 안타까운 답사의 시간이였습니다. 전라도에 태어났고 전라도를 생활터전으로 살아왔지만 우리 지역의 역사는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전부였고 귀담아 들어보려는 노력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남의 마한 (백제)역사 흔적을 살펴 고대사적 가치를 알아보고 문화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귀한 답사를 다녀온 후 이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과 예술, 종교 등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신라의 문화보다 우아하고 고상하며 섬세한 백제의 문화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알려지지 않아서 소외되고 관광지 조성에서도 뒤쳐지는 현실들을 보며 슬펐습니다. 앞으로 우리 후손들이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올바른 마한 문화권의 정립과 가치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으며 더욱 많은 관심과 후원이 이루졌으면 하는 바램을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