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없는 충북 청주에서 40명의 동호인이 조도와 관매도로 등산을 갔었다.
1박 2일으로 온 일정이였지만 친절하신 문화 관광 해설사 박길림님을 만나 알차게 보고 와서 행복했었다. 연세도 어느 정도 있으신데도 물 빠진 때를 이용해서 빨리 가야 관매도의 채석강을 볼수 있다며 앞장 서서 가시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퇴직 전에 교육 행정직에 근무 하셨다는 분 답게 차분하게 설명을 잘 해 주셨다.
정말 신기하고 예쁜 채석장을 보면서 이런 곳을 전 세계인들에게 어찌 알릴까 살짝 고민도 해 보았다. 박쥐 동굴과 상여 동굴 ,독립문 동굴 다 설명을 마치시고 나오는 길에 모래 사장에 하트 모양을 그리시더니 ‘ 청주 금요 우리 산악회’라고 쓰시고 빙 둘러 서라고 하시더니 인증 샷을 찍어주셨다. 세심한 면에 감동 먹었습니다..

다음에 오시면 더 잘 모시겠다는 멘트에 조도와 관매도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
조도의 관광 명소가 12개나 있고 관매도의 하늘 다리와 꽁똘과 돌묘, 150개의 섬으로 된 아름다운 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찌 안 오겠느냐 생각했다.
하늘 다리에서 내려 오던 중 관매도에서 말린 톳을 조금 샀는데 덤으로 방금 따 왔다는 물미역도 주시고 물 다시마도 싸 주시는 입주민들의 후한 인심에 정감이 들었다. 쑥 막걸이도 한 컵 주셨다.
친절하셨든 박길림 해설사님 고맙습니다.
밤 잠도 안 주무시고 첫째날 둘째날 동영상 편집도 다 해서 보내 주신 점도 감동이였습니다.
전남 관광과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