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굴, 수산물 지리적표시 12호 등록



여수굴이 수산물 지리적표시 12호로 등록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여수지역에서 생산된 굴의 지리적 특성과 품질 우수성을 인정해 지난 2월 28일자로 여수굴에 대한 지리적 표시 등록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리적표시제는 상품의 명성과 품질 등 그 특징이 근본적으로 특정한 지역의 자연환경 또는 생산하는 사람들의 노력 결과로 나타났을 때 ‘해당 지역명을 포함한 상품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로, 이번 여수굴을 포함해서 우리나라 수산물은 보성벌교꼬막, 완도전복, 완도미역 등 12개 지역 상품이 등록돼 있다.

여수굴은 우리나라 고유 재래종 특성을 보존해 패각이 두껍고 알맹이가 단단하며 타 지역산과 달리 황색을 띠고 가장자리 검은테가 흐릿한 게 특징이다. 또한 대부분 구이용으로 소비되며 껍질 그대로 유통되고 있다.

한국시험분석연구원 성분 분석결과에서도 여수굴은 다른 지역 굴보다 단백질, 칼슘, 비타민A 중 레티놀 함량이 높아 영양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산지인 가막만이 패류생산 지정해역, 환경보전해역, 수산자원보호구역 등으로 지정돼 위생 안전측면에서도 여수굴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이다.

여수굴 생산자단체는 이번 지리적표시 품목 등록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면 소비증가에 따른 어가소득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한태 기자(lht0203@aflnews.co.kr)